김어준, 계엄 직후 암살조에 대한 제보 공개
2024년 12월 13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체포 대상이었던 자신에게 전달된 제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씨는 계엄 직후 자신이 처음 받은 제보가 “체포조가 아니라 암살조가 가동된다”는 것이었으며, 이에 따라 즉시 피신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엄 직후의 위기 상황과 김어준의 피신
김어준 씨는 이날 현안질의에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질의에 답하며 "생화학 테러에 대한 제보를 받았고, 이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해당 제보의 공개 여부는 김병주 의원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보 내용 공개
김어준 씨는 이어 제보에서 들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체포되어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
2. “조국·양정철·김어준 등 체포되어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하며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가 도주한다.”
3.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하고 일정 시점 후 이를 발견해 북한 소행으로 발표한다.”
4. “미군 몇 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한다.”
5. “북한산 무인기에 북한산 무기를 탑재해 사용한다.”
김씨는 이 제보가 사실관계를 전부 확인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전제로 밝혔다.
"위험은 여전히 계속된다"
김어준 씨는 "위험이 계속된다"는 질문에 대해 "위험의 출처는 국내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며, 특히 김건희 씨와 관련된 제보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두 가지 이유를 들며, 첫째는 김건희 씨가 OB(올드보이)에게 독촉 전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고, 둘째는 김건희 씨가 계엄 후 개헌을 통해 통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김어준 씨는 "김건희 씨가 현재도 통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 공동체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군 통수권과 김건희의 통신 수단 박탈 주장
김씨는 "윤석열의 군 통수권과 김건희의 통신 수단을 하루 빨리 박탈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이를 위해 공개적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김어준의 이전 주장
이날 김어준 씨는 이전에도 비상계엄 직후 자신에게 체포조가 집으로 찾아왔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는 지난 4일 방송에서 "군 체포조가 집 앞으로 왔으며, 출국 금지와 체포영장이 준비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평소 시뮬레이션을 해두었고, 도피에 숙달돼 있다"며 구체적인 방법은 비밀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어준 씨의 이번 발언은 계엄과 관련된 논란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정치적 논의에서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큽니다.